Ma parôle silencieuse
나의 조용한 말
곽기쁨, 밀랍, 각 6.5x26cm 19개, 2024
알파벳 수어로 표현된 ‘Ma parôle silencieuse’는 프랑스어로, ‘나의 조용한 말’을 의미한다. 총 19개의 알파벳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밀납(밀랍)으로 제작되었으며, 조명의 열기에 의해 문장의 일부 ‘Parôle(말)’이 점차 녹아내린다. 이를 통해 우리는 단어가 지닌 물리적인 특성이 사라지면서 언어의 일시성과 순간성을 포착하게 된다.